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언어(국어)가 심각하게 쉬웠다. 하나 틀려서 2등급, 두 개 틀려서 3등급이 나올 수 있던 시기라 언어 때문에 상위권 분별에 실패한 평가원을 탓하면서 재수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정상적인 머리를 가진 안양외고 학생이라면 모두 100점을 맞아야 했다.

이 문서가 언제부터 작성되기 시작한 문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교육과정에서 언어 영역은 국어 영역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3년 간의 A/B형 분리를 거쳐, 2017학년도 수학능력시험부터 문/이과가 같은 시험을 보게 되었다. 영어의 절대평가화 등 여러 가지 요인과 맞물려 10년대 초에 쉬워졌던 난이도는 다시 고공행진 중.


한 모 선생님은 좋은 분이시기는 하다. 그런데 수업 내용이 두서없어서 수업을 듣다 보면 내가 수업을 듣는 건지 강연을 듣는 건지 모르겠어서 '아, 모르겠다. 그냥 자자.' 이렇게 되고, 잠시 정신을 잃게 되면 더 이상 무슨 얘기를 하시는 건지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실제로 선생님의 수업은 어마어마한 수면율을 자랑한다. 특히 시를 가르치실 때는 답이 없다. 정말 답이 없다. 그런데 시험 문제는 겁나 어렵게 나온다. 자습서 따위 다 부질없다. 시험 문제도 답이 없다. 하지만 굉장히 좋은 분이시다. 하이브리드 전공을 자랑하신다. 한 모 선생님께서는 지구과학을 전공하신 뒤 다시 국어를 전공하셨다고 한다. 20기 독서와 문법 수업에서 비문학을 맡고 계신 김 모 선생님께서 케플러 법칙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시자 한 모 선생님께서 전공을 발휘해 도와주셨다고 한다. 20기 3학년 부장을 맡고 계신다. 본인이 외모를 치장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하시는데 몇몇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잘생겼다. 정말이다. (24기 추가) 수업을 굉장히 빨리 끝내주신다. 하루는 30분 동안 교내 대회, 선택과목 관련 설명만 하시고 끝내주신 적도 있다.필자가 그 30분을 못 견디고 졸았던건 안 비밀 게다가 필자의 친구가 야자 때 폰으로 유튜브를 보다가 걸렸을 때도 혼내지 않으셨다. 그렇다고 선생님을 만만히 보고 너무 나대지는 말자. 잘못하다 본성?을 드러내시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신다... (또다른 24기 추가) 앞의 필자가 쓴 '선생님을 만만히 보고 너무 나대지는 말자'라는 말에 정말 동의한다. 하루는 필자의 반이 선생님의 수업시간 전에 영화를 보다 계속해서 보게 되었는데 선생님께서 오셔서 엄청나게 혼내신적이 있다. (혼내기 보다는 우리의 현실을 말하며 팩폭에 가까웠지만..) 직접 자신이 본성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고, 본성을 드러내면 학생들이 숨도 못 쉰다고 말씀하셨다. 조심하자. 하지만 누군가 선생님께 질문을 하면 많은 자료를 찾아와 설명해주시는 아주 좋은 분이시다.


안양외고의 한 모 선생님은 숨은 권력자라는 별명을 갖고 계신 분이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나쁘게 말하면 실력에 비해 줄을 잘 탔다는 소문이 있다. 안동 하회 마을이 본가인 양반 출신 선생님으로 수업도 굉장히 나긋나긋 하고 고저가 없다. 특히 안양외고에는 주말 야자가 있어서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감독을 하는데 이 분이 감독하시는 날은 주저없이 학교자습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1분이라도 늦으면 출석체크를 돌아다니면서 하라고 한다거나, 학교를 돌아서 반에 숨어서 공부하는 애들을 찾아오라고 한다거나 아무튼 굉장히 머리 복잡해진다. 이외에도 쓸 데 없는 트집들이 많은데 어차피 대화를 원하시는 스타일은 아니라 그냥 듣는 척하고 있으면 그만이다. 자기보다 높은 선생님들한테 그렇게 기를 펴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서 그런가 자기보다 약한 학생들은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손수 증명해 주시는 타입. 교장선생님께서 교무부 고 모 선생님과 헷갈려 하셔서 속상해 하셨던 경험이 있으시다.


이 모 선생님도 언어를 가르치시고 머리가 크시다. 하지만 좋으신 분이다. 2013 수능 문제를 적중하셨으며, 그 정보를 제공한 친동생은 평촌학원가에서 국어강사로 맹활약 중이시다.


또한 이 모 선생님은 눈썹이 매우 진하시다. 종이컵을 입에 물고 들어오시는 모습은 참 정감있다. 말투 또한 그러하다. 문장의 통사구조가 유사하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여동생이 있으시다. 가족이야기를 해 주시는데 진짜 재밌다. 목소리는 동굴...... 성량이 풍부하시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트는데도 땀을 정말 많이 흘리신다. 우즈벡에서 살아 보신 적이 있다. 멋지다. 3기의 난동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이 모 선생님이 첫 담임을 하셨던 제자. 다음에 이 모 선생님과의 카페가 있음. 그 당시만 해도 미혼으로 늘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서 가르치려 하셨음. 용비어천가에 맞춰 우리 반 학생에게 기타를 쳐 보라고 하셨던 자유로운 수업을 지향하시던 쌤이셨음. 온화하시다가 화나시면 버럭!하셨고, 형편이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조용히 학교지원제를 알려주셨던 다정하신 담임선생님이셨음.


잠의 여신인 김 모 선생님의 별명은 '짜리코디'이시다. 키가 작으신데 코디에 신경을 쓰신다는 대학시절 별명이라고 하셨다. 또한 어느 반 국어 수업 초기에 '동짓날 기나긴 밤에'에 나오는 시어 '어론님'을 가르쳐 주실 때부터 음란국어수업에 눈을 뜨게 되셨다. 하지만 음란수업이 아니면 다시 잠의 여신이 되신다. 김 모 선생님의 수업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여기서 이 작성자는 개인적으로 불호였던 것 같은데 필자는 극호였다. 김 모 선생님 수업만큼 재밌는 수업이 없다. 고등학교 때 프랑스어를 공부하셨다고 한다. 뚜레주르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대답해 주신다. 진짜 국어의 신이시다. 하지만 수업이나 시험 관련해서 질문을 하면 잘 안 받아 주신다. 고전 수업시간에도 어김없이 잠의 여신이 되는가 싶었지만 생각보다 자잘한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재미있었다. 오래된 미래를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수업시간에 책을 안 가져 오거나 텍스트를 미리 안 읽어 오면 이름을 불리게 되는데 이름이 두 번 불리면 다음 시간에 '나눔'을 해야 한다. 장기자랑이다. 요즘은 안 한다.

하 모 선생님은 2014년에 처음 교편을 잡으신 분이다. 그녀는 상당히 쿨내나고 재미있으셔서 아이들이 수업 때 졸지 않는 전설적인 존재시다. 현재 국어과의 귀요미를 맡고 계시며 안외 왕미녀가 되고 싶으신 국어과, 아니 안외의 지존이시다. 그리고 국어과 쌤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신다. 수업 끝나면 교실에 오셔서 칠판에 하고 싶으신 말 몇 글자를 적어 놓고 가시는 특별한 습관이 있다. 이번 분기 방과후학교에서 김 모 선생님(여)과 나란히 강좌를 개설하셨는데 김 모 선생님의 수업은 모두 폐강되고 하 모 선생님의 수업은 모두 꽉 차는 세기의 사건이 일어나 학생들이 웃퍼하였다. 인어공주를 닮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12년 전에는 왕미녀셨다고 함. 그 시절 거울에 기록된 글이 이를 증명해 줌. <+> 실제로 안양외고 영어과 출신이시다. 일본어에도 매우 능통하시다고 한다. 저번에 수업시간에 분홍색 왕리본을 머리에 달고 들어오셨다. 1학년 7반이 쌤 생신 때 롤링페이퍼를 만들어 직접 전달하려고 했으나 교무실 쌤을 통해 전달하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하 모 선생님은 교무실 쌤들로부터 축하를 받게 되었다. 그 다음날 1학년 7반 교실에는 고맙다는 뜻으로 생각되는 시 한 편과, '7반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라는 글이 써있었다. 하샘은 하트를 할 때는 두 손 끝으로 정수리를 두드리면서 하트를 그리신다. 가끔 한복을 입고 오시는 특이한 습성이 있다. 갑자기 급식표를 부르시고 오늘은 급식이 마음에 드신다며 늦게까지 남아있어야겠다고 다짐하신다.

추가 ) 하 모 선생님의 2014년 행적은 일부 학생들의 눈에는 좋지 않게 비춰진다. 아는 학생들은 다 알 것이라 믿고 굳이 작성하지 않겠다. 위의 작성자는 하 모 선생님의 편애자들 중 한 명인 듯하다.


에. 또 다른 김 모 선생님의 수업은 훌륭하시다. 좋아요. 좋으나 문법을 가르치실 때는 눈을 뜨고 있기가 힘들다. 하지만 아름다운 안양외고 학생들은 뒤에 나가서라도 수업을 들으려 애를 쓴다. 수업은 지극히 딴 데로 빠지기가 쉽다. 작품 속에서 먹을 것 이야기만 나오면 본인의 맛집을 소개해 주신다. 그야말로 기승전병을 이룬다. 수업을 듣다 보면 어느새 아이를 낳은 경험에서부터 부모님이 옛날에 목장을 한 이야기나 자신의 키와 떡대는 집안 유전이라는 둥 갖가지 이야기들이 나온다. 본인은 재미있어서 듣는데 호불호가 좀 갈리는 듯. 그리고 이 항목의 내용을 인식하고 계시는듯 하다. 김 모 선생님의 비문학 수업은 수능공부에 지친 고3 중생의 생활의 낙이자, 유일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몇몇 친구들에게는 유일하게 맘 놓고 잘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유는 3학년을 경험해 본 학생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길 모 선생님이 안계시죠? 통굽에 탑승하고 다니시며 제니퍼 러브 휴잇을 닮으셨는데. 그렇다면 길 모 선생님에 대해 쓰는 것이 인지상정. 길 모 선생님의 수업은 분명히 잘 가르치심에도 어느새 수업을 듣고 있다보면 눈꺼풀의 중력에 제곱이 붙는다. 선생님의 전공은 문법 수업을 듣게 된다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문법에서도 특히 고전 문법을 배울 때면 선생님이 정말로 신나신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어 선생님 정 모 선생님의 증언 하에 집에 가지각색의 조리 기계를 가지고 계신다고 한다. 믹서기, 푸드프로세서의 수준이 아니라 리어카로 끌고 다녀야 하는 기계 말이다. 실제로 한번은 학급 활동 시간에 떡 제조기로 떡 만들기를 하셨다고. 하지만 정말 더럽게 맛이 없었다. 길 모 선생님은 아마 가르치시는 모든 반에 성대모사를 할 수 있는 학생이 적어도 한 명 쯤은 있을 것이다. 길 모 선생님의 어조는 분명 교과서의 내용을 설명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5교시고 너희는 잠이 오므로 자보거라"라는 환청이 들리기도 해 많은 학생들이 국어 시간에 잠을 깨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한다고 한다. 상당히 꼼꼼하신 성격. 미리미리 해놓는 것을 좋아하신다. 그러나 시작하라고 공지된 날짜 이전에 끝내라고 독촉하시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독설이 심하시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맞는 말을 잘 하시는 편이지만 불필요한 비난에 지치는 학생들이 적지 않게 있다고. 특유의 어조가 수업을 하시거나 말씀을 하실 때 잘 드러나는 편. 이해... 됐나요..~? 길 모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이해할 것이다. 다른 선생님께서는 길 모 선생님은 휴직하신 후에 많이 유해지셨다고 한다. 하지만 어디가 많이 유해지셨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선생님의 독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허 모 선생님은 너무 사랑스러우시다 ㄲㅑ 나중에 누군가 추가해주길ㅠㅠ

+허 모 선생님은 19기 국어를 담당하셨다. (여러분이 모두 아는 그 s대를 졸업하셨다고 한다) '음(망설임이 매우 중요)..그건 아니죠'를 대명사라 할 수 있겠다. 그 외에는 '어? ㅇㅇ이? 두 번이야?'등이 있다. 허 모 선생님의 첫인상은 상당히 까칠한 국어 선생님 그 자체이지만 마음이 열리면 정말정말 좋으신 분 중 한 분이시다.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쁘시고 언제 찾아가도 환영해주신다. (물론 서로 마음이 열려야 함) 그리고 수업도 정말 잘 하셔서 감탄이 나온다. 문법 수업할 때 그 진가를 드러내셨는데 지루하지 않게 자세히 설명해주신다. 또한 학생들이 국어에 대해 불평을 했을 때 몇 초 망설이다가 웃는 모습이 선생님의 설렘 포인트이다. 여하튼 매우 러블리하신 분이다.

수업 외적인 것들도 많이 얘기해주시는데, 특히 입시 얘기를 자주 하신다. 허 모 선생님께서는 오랫동안 3학년부에 계셨던 만큼 다양한 선배들의 활약상을 알고 계신데, 아주 초창기의 매우 미남이었던 (원빈을 닮았다고 표현하심) 선배가 S대 화공과에 정시로 갔던 사례를 눈을 빛내면서 이야기하셨던 적이 있다. 하도 S대 진학사례가 많아서 다 기억도 안 나지만, 그 선배는 뛰어난 외모와 지성을 갖춘 팔방미인이어서 매우 뇌리에 남으신다고...

굉장히 다양한 곳을 여행하셨으며(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다보면 도대체 안 가보신 곳이 어디지..란 생각이 들 정도. 북극도 가보셨을 것 같다)특히 미술관 관람을 좋아하신다 카더라. 여행 이야기하면 스페인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선생님께선 스페인을 최고의 여행지로 강력 추천하시며 몸소 스페인 사람들의 제스쳐를 보여주셨다. 포텐 폭★발★ 여행 못지않게 유엔 미래보고서를 좋아하신다. 종종 수업시간에 지구촌의 미래에 대해 말씀해주심.

19기 국어를 담당하신 허 모 선생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다. 학기초에는 시크한 분 같지만 학기말이 되면 실은 귀여움으로 무장한 선생님이심을 알게 된다. 특히 19기의 국능 결과가 아주 만족스럽다면서 뿌듯해하신 후에 그것을 전교의 국어 선생님들께 자랑하시는 모습은 정말 귀여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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