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이 고대 혹은 연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교과 과정상 이과수업을 들어야 했기에 들을 수밖에 없었던 과목. 문과생들이 이과생들에 대해 제2외국어 혹은 사회과목에서 절대적 비교우위를 가지는 반면에 물리I에서 문과생들은 피똥을 쌀 수밖에 없었다.

안양외고에서 물리를 가르치던 강모 선생님은 당시 신발모양의 필통이 유행하고 있었는데, 어떤 여학생이 맨 앞자리에서 신발모양의 필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직접 신었다. 그 여학생은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강모 선생님은 물리를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물안개(물리 안해 개xx야), 재물포(쟤 때문에 물리 포기)와 같은 별명이 많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강모 선생님 때문에 상당수의 학생이 수업을 포기했다. 따로 인강을 들어서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도 존재했다. 학원이나 인강에서 수업을 들으면 그렇게 잘 이해할 수 있는 걸 왜 그렇게 한 마디도 못 알아듣게 설명하는지 알 수 없다. 버클리 대학 물리학과를 나와서 강모 선생님의 수업자료에는 항상 '버물리'라는 단어가 있는데 가르치는 실력과 달리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실제로는 두 학교 다 아무 연관도 없다는 것이 정설. 사실 버물리는 버클리 대학을 가고 싶은 선생님의 소망을 표현한 거라 한다.) 말장난을 상당히 좋아한다. 매우 노잼이기 때문에 아무도 웃지 않는다. 학생들이 웃지 않으면 너희들 웃기려고 하는거 아니다,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거다 라는 말을 하시며 수업을 진행하신다. 가끔씩 학생들의 우유급식이나 잡다한 먹거리를 뺏어드신다. 원자 +

추가) 문과 생이지만 강 모 선생님은 진짜.... mot 가르치신다. 여러분 ebs 물리 들으세요.

강 모 선생님은 본래부터 있는 건지 쥐어짜는 건지 모르겠는 애교를 늘 학생들에게 시전하신다. 눈에 브이를 하는 것도 있고 꽃받침도 하신다. 때론 수업시간에 노래를 부르시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말도 안 되는 드립을 치시는데 내가 과학을 배우고 있는 건지 안양외고 배 애교 대회를 보는 건지 강 모 선생님 장기자랑을 보는 건지 헷갈린다. 그리고 거꾸로 수업을 하시는데 도움이 안 된다...선생님께서 수업을 해주신다고 도움이 될 거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거꾸로 수업에서 가끔 열심히 준비해 온 학생들의 수업이 더 이해하기 쉬울 정도. 애교던 개드립이던 이해되게 설명만 해주신다면 다 받아줄 수 있는데 도대체 왜 그렇게 수업을 하시는지 도통 모르겠다.

어느 야자시간이었다. 2교시가 시작되고 30분쯤 지나 아이들이 꽤 졸고 있었는데 강 모 선생님께서 들어오셨다. 졸고 있는 아이들에게 신선한 활력을 주기 위해서였을까. 자는 아이들의 어깨를 톡톡 쳐 깨운 뒤 선생님의 전매특허 눈 옆에V를 하시고 상큼한 웃음을 얼굴 바로 앞에 시전했고 아이들은 모두 흠칫 놀라거나 소스라 쳤다. 같은 반 학생들은 웃김과 연민이 섞인 눈길을 보냈고, 곧 강 모 선생님께서는 옆반으로 건너가셨다. 모두가 다시 야자에 열중하고 있을무렵, 옆반에서 귀청을 찢을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우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강 모 선생님은 학생들의 잠을 깨우기 위해 겨울에는 복도쪽 창문을 다 열어놓으니 추위에 대비할 장비들을 챙겨놓자.

하지만 22기 1학년 담임선생님으로서는 꽤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학활보를 다음 날 바로 걷으셔서 수행폭탄 맞은 날에는 밤샘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만큼 생기부도 빨리 써주신다고,,

담임으로선 어떤지 모르겠는데, 22기 사이에서 다른 반 아이들은 생기부에 전부 똑.같.이. 적혀있어 원성을 샀다.

신 모 선생님의 수업은 정말 짱이다. 수업 준비를 굉장히 철저히 하신다고 한다. 방과후 교재는 항상 자체교재. 매년 업그레이드하신다고. 제목이 힐링 물리인데 치유의 힐링이 아니라 hilling이다. (물리의 산을 넘자?) 수능특강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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