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없는, 문과 사회탐구의 최고봉.

이과의 물리II와 비교되기도 한다. 아니, 그보다 더 무섭다. 적어도 물투는 이과생들중 물리덕후(..)만 선택하지만 국민공통교육과정인 국사는 그딴거 없다. 문과인이든 이과인이든 전부 닥치고 1학년때는 배워야 한다.

우선 그 양부터가 무시무시하다. 탐구과목 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양. 세계사가 더 많다고? 세계사는 수능에 이따구로 자세하게 안나오거든요. 거기다가 1학년때 내신으로 배우기 때문에 자세하게 내는 내신시험.. 윽. 거기에 우리학교는 국사 전체 내용을 1학년때 한번에 끝낸다!(안외인은 잘 모르겠지만, 다른 학교는 1년동안 정치사만하거나 경제,사회사정도까지 끝낸다. 문화사까지 다 하는 학교는 드물다.) 따라서 나가야 하는 분량도 많아서 수업시간도 설명이 필요한 요점만. (그래놓고 시험은 다 내잖아 안될거야 아마) 거기에 시험범위는 죽음의 누적이다! 즉, 2학기 기말고사는 교과서 전범위..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앞부분을 공부하면 뒷부분을 까먹고, 뒷부분을 공부하면 앞부분을 까먹는 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나만 그러는게 아니니 괜찮다.

--- 그치만 이모 선생님은 짱이다 >.< 아닌거같은데 우리 수업때는 빈칸만 읽어줬음 ㅡㅡ

뭐니뭐니해도 역시 문과 서울대지망생들에게 필수과목인 국사는 지옥과도 같은데, 공부할 양 뿐만 아니라 시험 난이도도 상상을 초월한다. 사탐과목 2개 정도 공부하는 양정도는 기본으로 잡아야 한다. 2013 6월 평가원 시험에서는 1등급컷 37점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주셔서 안양외고 14기 최상위권 문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

13기 모 선배 왈 국사를 하면서 근현을 안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라고 했다. 그런데 국사만 하고서도 잘만가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뭐 어차피 15기부터는 한국사로 통합된다고 함 알아서 공부하길.

또한 안양외고의 경우 역사는 강민성으로 대동단결모드이다.

안양외고에서 국사과목을 담당하던 어떤 영화감독과 동명이인인 선생님께서는 학교 운동장에서 결혼식을 했다고. 자거나 떠드는 아이들에게 "이 악의 무리들아" 라고 하며, 한명씩 일으켜서 질문을 해 못맞추면 볼을 꼬집으신다. 수업시간보다 일찍 들어오셔서, 그때 서 있거나 하는 학생은 얼굴가죽이 당겨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남학생들은 구레나룻이 당겨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그 날의 날짜 -10인 번호에 위치한 학생 (예를 들어 15일일때 5번)(정작 그 날짜에 해당하는 번호는 비교적 안전하다), 그 앞, 옆, 뒤에 앉은 학생은 조심하자. 날짜-10 학생이 문제를 못맞추면 주변에 앉아있는 학생이 맞춰야 하며, 계속 못맞추면 한 분단 전체가 일어나는 신기한 광경이 펼쳐진다. 이들 역시 몇 번의 기회를 놓치면 얼굴을 당김받을 수 있다. 당기는 순간 어, 악! 이런 추한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곤 한다.

추가) 다른 글쓴이지만, 글쓴이 1학년 때는 귀를 노리셨다. 귀가 물렁뼈로 되어있는 것이 야속했다. 어떻게 하시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두 손바닥으로 귀를 앞으로 쓸면서(?) 땡기다가 그대로 뒤로 빡! 밀어주신다. 정말 귀 뒤쪽에서 불나는거 같은 고통을 경험할 수 있다.

추가로, 선생님께서는 지식이 매우 뛰어나시다. 따라서 그 선생님께서 내시는 질문이 꼭 알고 있는 상식을 써서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성리학 도입한 사람이 누군데? 선생님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으면 맞출 수 있다. 실제로 18기에서 정도전과 정몽주로 논란이 있었을 때, 필자는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말씀해주셨던 과거 장원급제(정몽주)로 문제를 맞혔다.

선생님은 대학 다닐 때 타이완으로 유학 경험이 있어 한자와 중국어에 아주 능통하시다. 특히 삼국지에 관한 걸 여쭈어보면 차까지 따라주시며 화색이 도신다. 선생님과 상식 대결을 하고 싶으면 학생부의 문을 두드릴 것. 초한지에서 삼국지를 거쳐 사기까지 한번에 후루룰루 할 수 있다.

또 선생님이 담임을 맡으신 반은 수요일 제외 매일 천자문 시험을 본다. 야자 1차시가 시작하고 시험을 보기 때문인지 석식을 먹고 열심히 한자를 외우고 있는 학생들을 교실 근처에서 볼 수 있다.

기타를 잘 치신다(고한다) +실제로 잘 치신다. 2013년 17기 1학년에서 또 다른 국사 선생님이신 강 모 선생님께서 담임을 맡으신 1반이 뒷산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었는데 그 때 특별 출연하셔서 기타를 연주해 보이셨다. 현재 미국으로 유학 가셨다......

+ 19기에게는 파릇파릇한 19기 신입생들에게 붕당정치를 요약해오라는 아름다운 과제를 선사해주신 선생님으로 기억되고 있다. 다시 돌아오신 후 20기를 맡아 이 모 선생님과 일주일에 1시간씩을 각각 가르치고 계신다. 최근 수업 중 20기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저서 '붕당정치'를 사지 말고 이미 구매했던 2학년 선배한테 빌려오라는 말씀을 전하셨다고 한다..(선생님 미워요...)

+ 실제 20기가 내용을 덧붙이자면, 수행폭탄을 맞은 이 시점에서 일주일안에 책을 빌려 다 읽어오라는 엄청난 숙제를 내주셨다. 이로 인해 짝선배와 연락불통으로 없는 인맥 다 끌여들어 책을 구하고 있다.// 위에서 문제를 못맞추면 볼을 꼬집는다 했는데, 요즘은 업그레이드 되어 귀를 문질러 주신다. 더워죽겠는데 귀까지 문질러 주시니 이열치열 제대로 느낀다. 참고로 글쓰고 있는 본인은 졸음과의 사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여 3주간 고통에 시달렸다.

+23기때는 눈을 다치셔서 한동안 안나오시고 22기 때 한국사를 가르치셨던 이 모 선생님이 잠시 돌아오셨다. 최근 돌아오시기는 했지만 한쪽 눈의 시력이 굉장히 안 좋아지셨다.

안양외고에서 국사과목을 담당하던 앞에서 실명이 거론된 이모 여선생님은 얼굴이 참 길다. 이모 선생님은 안양외고에 와서 '안양외고 초절정미녀 국사쌤과 함께하는 국사따윈 두렵지 않아!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도 있다.

KakaoTalk 20171017 233958731.jpg

그때 아마 닌텐도 DS 분홍색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업시간에 졸면 목에 칼(창문)을 차는 조선시대 전통형벌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흔히 춘향이라고 불린다. 그때 뒤에서 습격을 당할수 있으니 경계하자. 역사부장이 의무를 성실히 다하지 않을시 삭탈관직해서 백의종군 할 수도 있다. 또한 .빗살무늬 토기라는 별명을 붙인 왕관을 쓴 빗살무늬 토기 모양의 캐릭터(현재 담임을 하고 있는 반 학생이 만들어 주었다)를 애호하신다.

+추가) 또한 무인형필통도 좋아하시는데, 필자는 그 필통이 갖고 싶다. 어디서 파는지 아는 사람은 알려줬으면 좋겠다.←인터넷 교보문고에 팔고 있다고한다. 참고하자.

+추가2) '홋'이라는 글자도 좋아하신다. (갓을 쓴 사람같다고 하심)

선생님이 들고다니시는 무필통의 이름은 푸른머리무라는 아이로 므흣한표정을 짓고있다. 이 모 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의욕이 없던 어느날 서점을 돌다 유~알~마이~데~~스티~니~(물론선생님께만)라는 노래와함께 푸른머리무를 마주하게 되셨다고한다. 그때부터 선생님은 만화책과 필통까지 get하게 되셨다고 한다.. (기억이 잘 안나니 정확히기억나는 사람은 수정부탁-이 만화는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었던 정글고가 아닌가 싶다.) 앞자리학생들이나 교무실에 갈일이 있는 학생은 선생님이 사용하시는 학생이 만들어드렸다는 AFLHS머그컵을 유심히 보도록하자. 므흣한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푸른머리무를 만날수 있을 것이다. (이건 내 무야! 무!)

담임반 학생들은 조/종례시간, 혹은 이 모 선생님이 찾아오실 때마다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무더기들을 어떻게든 책상 위에 올리기위해 안간힘을 쓴다. 바닥에 놓여져있는 물건들은 이 모 선생님이 가져가신다. 그것들은 철저하게 값이 매겨지고, 학생들은 돌려받기위해 그만큼의 돈을 내야한다. Tip. 선생님은 조종례와 8교시에 주로 반에 출석하신다. 반장이 선생님 모시러 간 사이에 올려 놓으면 꿀.

얼마전 다리를 많이 다치셔서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신다. (빨리 쾌차하시길...ㅠㅠ) 목발을 짚으며 열심히 걸어다니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항상 마음이 아프다. 내 페이보릿! 선생님들 중 한분으로 이번에 선생님이 개설하신 명작 뭐시기..(기억이 안난다 추가해주길) 라는 이름의 방과후를 신청했으나 폐강되었다. 그러니 우리모두 선생님의 쾌유를 빌자.

*2019년 1학년 3반의 담임 선생님으로 돌아오셨다! 다치셨던 티가 하나도 안 나는 것을 보니 완전히 회복하신 것 같다.

이 모 선생님은 특유의 통통 튀는 말투와 몸짓으로 수업을 하시는데 정말 귀여우시다. 근데 정말 한국사 강의는 선생님이 최고시다. 최고의 명강의. 분명히 교과서 위주로만 진도를 나가시고 중간중간에 역사와 연관된 사담을 섞어 주시는데 정말 이해가 잘 된다. (이랬는데 국사 등급 망하면 웃기겠다)

안양외고에서 국사감독을 담당하던 강모 선생님은 정말 귀요미다. 그런데 남자 애들을 너무 많이 애정을 실어 때리신다. 그래서 지나갈 때 마다 3마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이좋다. (현재 1학년 진로 교육을 담당하고 계신다) 옆구리나 팔 등을 조심하자.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자는 왜 안 하냐는 질문에 더 후두려맞았다. 괜한 X소리하지말자.

자연계열 학생은 인문계학생들이 국사분량이 많다고 징징대는 것에 대하여 슬픔을 느낀다. 어느 과학탐구과목의 분량도 국사보다 적지는 않기 때문이다.

14기 중국어과 정모 학생은 1학년때 국사과목 내신 1등급을 전체 석자 1등으로 받아내는 기염을 토했으나 자연계로 진로를 정했고 재수를 했다!.

Mr. Language Korean Fighting

김 모 선생님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시며 18기 일부와 19기 전체의 국사는 또 다른 강 모 선생님이 담당하게 되었다. 비상구로 잘 달리실 거 같은 이 선생님은 오리를 닮은 외모를 자랑하신다. 그 외모와 다르게 긴 다리와 의외의 몸을 자랑하시는데, 이는 교사 축구 때 확인할 수 있다. 강 모 선생님은 말이 정말 빠르기로 유명하시다. 일주일에 수업이 한 번 밖에 없어서 그 수업을 날리면 진도에 정말 치명타인데, 그걸 감안해도 말이 정말 빠르시다. 아마 우리 학교에서 가장 빠르시지 않을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수업 시간에 잠시 정신을 놓으면 이미 왕이 몇 명 바뀌어있거나 나라가 변해 있는 사태와 만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방과후 수업 때 단 1시간 반만에 강화도조약 부터 광복까지 끝내셨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해서 선생님도 굉장히 미안해하셨다. 수업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해주셨다.

필자는 강 모 선생님의 마지막 한국사 능력검정시험반 특강을 들었다. 체계적으로 공부 내용과 사료를 정리해주신 덕분에 필자는 내신 등급 수직상승(한국사 등급 정말 안 좋았다)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 1급의 기염을 토했다. 한국사 은인이시다. 심지어 착하고 겸손하시다. 정말 좋으신 분.그리고 강 모 선생님의 가장 큰 장점은 생기부를 잘 써주신다는 것이다. 현 역사선생님들은 기본 한줄이지만...(죄송해요)강 모 선생님은 정말 성의있게 써주셔서 생기부 대사 때 학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떠나셨다. 참고로 한마디도 하시지 않고 떠나셔서 지난날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하신다. 선생님 이 글을 보신다면 한번만 와주세요. 보고싶어요-19기 일동

시험 문제를 정말 어렵게 잘 내신다. 아니 그냥 내가 공부를 안 해서 인것 같다. 2015년에는 1,2학년 모두의 한국사 평균에 충격을 먹으시고, 40개 주제를 정리해 그 중에서 30개를 낸다고 하셨다. 다들 그 덕분에 한국사를 열심히 했지만 공부를 덜한 만큼 쉽게 내니 평균은 그대로. 그래도 (필자를 제외한..)다수의 학생들이 모의고사 점수를 탈출한듯 하다. 매 시험마다 아이들이 공부량을 줄이는 속도를 선생님들은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도 평균은 올라갔다. 필자의 등급도 올라갔다. 수많은 역사포기자 덕분이다. 사랑한다.

확실히 범위를 좁혀주다 보니 계속해서 한국사를 놓지 않은 이들에겐 훨씬 수월한 시험이 된 것 같다. 필자의 반은 평균이 몹시 올라갔다..하지만 이전에 한국사를 공부하지 않은 이들에겐 큰 차이를 주지 못한 것 같다.

22기- 이 모 선생님이 새로 오셨다. 김모 선생님 대신 오셨던 분이다. 정말 열정적인 선생님이다. 자기애가 정말 강하다. 수업 시간에 친구들 중 아무나 노래를 시켜보자. 그러면 이 모 선생님도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불러 주실 것이다. 여기의 이모 선생님은 위에 초절정미녀 이모 선생님과는 다른 이모선생님이시다.

Community content is available under CC-BY-SA unless otherwise noted.